혜화동이 새겨진 버거 - 도넛 치즈 버거. 이름부터 특이한데 맛도 특이하다. 호기심에 시켜서 일행과 나눠먹었는데, 다들 본인 취향은 아니라는 결론을 냈다. 달달하고 촉촉한 도넛과 패티의 만남은 낯설었다. 혜화동치즈버거더블. 패티가 얇다고 생각해서 더블이래 봤자 뭐 더 있겠어 했는데, 배가 부르다..! 그리고 고기 맛이 확실히 두 배가 됐다. 고기의 비중이 세지긴 했지만 본래 야채와 치즈와의 조합이 맛에서 느껴져서 좋았고, 패티의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육즙은 뭔가 좀 아쉬웠다. 버거에 깻잎이 삐쭉삐쭉 튀어나와있는 게 눈에 띄었고, 감튀가 노브랜드버거처럼 굵고 양념이 돼있지 않아서 좋았다. 맛있긴 하지만 괜찮다에 더 가까운 것 같아서 괜찮다로 결정했다.
혜화동 버거
서울 종로구 동숭3길 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