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오찬님이 무명 스키야키에 쓰신 리뷰를 감명깊게 읽고 꼭 가봐야지 생각하다가 올해 5월에 친구 생일 기념으로 드디어 방문해보았다. 가게는 외관부터 힙했다. 예약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애매한 시간인 4:30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생일 기념 모임이라 짐이 좀 많았는데 4인 테이블에는 꼭 4인만 앉을 수 있다고 해서 2인 테이블에 의자를 추가해 셋이 앉았더니 자리가 협소했던 점이 다소 아쉬었다. 냄비에 채소 세팅을 처음만 해주시고 그 뒤로는 셀프로 해먹는 시스템이었다. 채소와 고기 모두 신선했고 채소를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스키야키 먹는 게 익숙치 않아 육수 양 맞추는게 약간 어려웠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재료 중에 당면이었나 얇은 면이 있는게 그게 끝까지 딱딱해서 그 재료는 그냥 빼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좋은 가격에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미식 경험이었다:)
무명
서울 중구 퇴계로87길 30 수정탕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