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동네 식당 같은 느낌 - 작년 말에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먹었었는데, 빵이 인상 깊었고 맛도 조화로운 게 정말 맛있었다. 유럽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며칠 전 이번에는 점심 식사를 하러 방문했는데 인테리어는 아늑하면서 센스가 돋보였고 메뉴는 가벼운 메뉴부터 메인 메뉴까지 구성이 좋았다. 여자들이 딱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가게를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부 여성분들이었다.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나눠먹었는데 내가 고른 메뉴는 봉골레였다. 조개가 한가득 올라가있었고 면과 재료들에 짭조름하게 양념이 배어있었다. 맛있긴 했지만 버석거리던 조개가 조금 있었고 예상보다 조금 짰다. 사진엔 없지만 나눠먹었던 메뉴들 중 맛있었던 건 ‘라구 라자냐’와 ‘사워도우 파니니’였다. 재방문하면 이 두 개를 다시 먹어보고 싶다. 바질페스토는 맛있었는데 나눠먹을 용도로 시키는 게 좋을 거 같았고 까르보나라도 맛있었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조미료를 첨가하니 크림의 풍미가 더 살아나 맛있었다.

마가리

서울 종로구 대학로 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