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2 여수하면 갓김치랑 게장이라는데 그 둘 모두를 아주 만족스럽게 맛보고 온 곳이 바로 여기 꽃돌게장1번가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게장을 먹고싶어서 방문! 둘이가서 꽃게정식으로 2인 주문했고, 아주 배터지게 잘 먹고 왔다 그동안은 간장게장을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항상 너무 짜거나 비렸다 그래서 게가 별로여도 양념맛으로 그냥 밥비벼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양념게장을 선호했는데 여기서 먹고난 뒤 간장게장 대존맛을 알아버림;; 간 딱 맞고 게 완전 싱싱해서 안 비리고 게살은 꽉꽉 차있으니 만족하지않을 수가 없다 등딱지 구석구석에 있는 내장 싹싹 긁어내 밥비벼서 김에 싸먹고 갓김치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면 기냥 환상. 너무 꼬소하다 양념게장은 꽤 매콤한 편인데 이것 역시 짜지는 않다 안에 게살도 진짜 신선하고 얼얼하게 매운데 맛있다 그치만 간장이 더 맛있긴함 새우장도 인당 1마리씩 나오는데 지금까지 먹어봤던 새우장들 중 제일 맛있었다 완전 탱글하고 쫄깃하고 신선하고 걍 다 함 심지어 사이드처럼 나오는 도라지튀김이나 불고기도 맛있었는데 밑반찬인 나물들도 대존맛이고 톡쏘는 갓김치는 진짜 게의 약간 있는 니글거림을 확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너무 좋았다 불고기의 맛 자체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한 정도였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고기 한입씩 먹으니 귯귯~ 아 밥도 그냥 흰밥이 아니었고, 양도 일반 공깃밥보다 넉넉한 느낌이다 근데도 역시 밥도둑 간장게장이다보니 한그릇 추가해서 노나먹음ㅋㅋ 셀프바에는 비교적 째깐한 돌게장도 준비되어있었는데 나는 이미 꽃게장만으로 배가 터져버려서 먹어보지못했다 남자친구는 간장돌게장만 좀 가져와서 먹었는데 살은 덜하지만 맛있다고 함 확실히 장사가 잘되니 매장도 엄청 크고 일하는 이모님들도 엄청 많고 친절하셨다 자리마다 넉넉한 위생장갑과 화장실엔 치약&칫솔, 왠진 몰라도 헤어스프레이까지 싹 구비되어있어 감탄.. 돈이 아깝지않은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나중에 또 여수여행을 하게된다면 여긴 꼭 재방문하고싶은 곳이다 추천추천! . 꽃게정식 (₩35,000) 공깃밥 (₩1,000) . 맛 ★★★★★ 가성비 ★★★ 총점 ★★★★

꽃돌게장 1번가

전남 여수시 봉산2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