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77 한옥을 예쁘게 개조한 카페. 먹고 나오면서 또다른 한옥을 발견했는데 임대 중이길래 고데레처럼 예쁘게 꾸며서 카페 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네요ㅋㅋ 그 전에는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꾸며진 카페였어요. 순천 사람으로서 순천에도 인스타감성으로 잘 꾸며져 있는 카페가 생겼구나 하고 뿌듯해졌달까. 너무 오랜만에 순천에 오게 돼서 순천엔 예쁜 카페가 없는 줄 알았거든요ㅋㅋ 당연히 시그니쳐 메뉴인 고데레를 먹어봤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굶주린 배를 움켜지고 갔는데, 처음엔 밑은 아메리카노 위는 크림인 커피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배고픈 속에 쓴 커피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ㅋㅋ 꽤 괜찮았지만, 살짝 많이 뿌려진 파우더는 살짝 아쉬웠어요. 크림도 충분히 밀도가 곱던데 파우더만 좀 덜어도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예전 다른 순천카페 더라운지에서 먹었던 범피쇼콜라도 파우더를 많이 뿌리던데 순천의 트렌드인지 알 수 없지만 진짜 기침이라도 했다간 난리날 것 같은ㅋㅋ 처음엔 밑에 커피가 라떼인지 아님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탄건지 헷갈렸어요. 끝맛이 쓰지 않아서 아메리카노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색이 오묘했어요. 달아서 커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무난하게 시킬 수 있는 메뉴이지만, 커피 맛을 느끼러 가는 사람에겐 좀 아쉬운 선택이 되겠네요. 이상 커알못의 리뷰였습니다ㅋㅋ 다른 메뉴 궁금하기도 하고 예쁘고 평일 낮엔 한가하고 재방문할 이유는 많네요. 또 가볼 것 같아요.
고데레
전남 순천시 장명5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