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이 필요한 날 드디어 망플의 순천에 상위에 랭크돼있는 건봉국밥을 가기 위해 아랫장 국밥거리에 가봤다. 여기의 국밥집은 이미지상 노포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막 세련된 집은 아니었기에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지만 커피머신기도 있는 깔끔한 집이었다. 여기 말고 다른 곳을 가볼까 하다가 들어가기 전에 앞에 사람이 국밥거리 중 여기를 택하길래 따라들어갔다ㅋㅋ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꽤 있었고, 기대를 했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크게 실망했다.. 머릿고기, 내장이 있는 그냥 국밥과 머리국밥이 대표메뉴이긴 한데 들어가자마자 꾸꾸한 냄새가 나서 뭔가 그날은 그 냄새도 힘들었다. 그래서 순대만 국밥을 시켰는데, 내 취향은 피순대도 좋고, 토종순대지만.. 여기는 찰순대였다. 찰순대는 뭔가 씹는 맛이 있다 해야하나 그래서 순대국밥에 들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이것도 취향이니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머릿고기나 내장같은 게 잘 먹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부위가(사실 원하는 부위가 무슨 부윈지도 아직 모름.) 일정하게 들어있지 않아서 순대만을 시킨 것도 있다. 반찬은 리뷰써야하는데.. 손도 안댔다. 그냥 국만 이날따라 먹고 싶었음. 결론은 국도 많이 남겨서.. 친구에게 얘기하니까 여기는 유명한 곳일 뿐이라고ㅋㅋ 다음에 친구따라 가봐야겠다. 제일식당이면 재밌을 듯ㅋㅋ
건봉국밥
전남 순천시 장평로 65 건봉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