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에머이를 순천에서 가보고 순천에서 쌀국수 맛난 데를 찾다 발견한 곳! 벼르고 벼르다 방문했다. 역시 겨울 추운 날엔 뜨끈한 쌀국수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걸 확인한 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게 됐다. 코시국이기도 했지만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좋았다. 정겨운 식당 분위기에 1월인데 아직 트리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같아서 좋았다. 친구와 퍼보 분보 반미까지 시켰다. 보통 육수까진 잘 모르겠지만 소꼬리나 족발, 베트남 햄도 들어가기도 하지만 고기만 있는 쌀국수가 아직 익숙한데 여기는 혼합 쌀국수가 있어서 족발, 선지까지 들어 있다. 선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쌀국수에 들어 있는 선지는 상상이 안 가서 기본으로 빨간 국물인 분보를 픽했다. 퍼보는 익히 들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지만 분보후에는 팜티진에서 먹어봤는데도 무슨 뜻인지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분’과 ‘퍼’는 면의 굵기 혹은 조리 방식의 차이이고 ‘보’는 소고기 라는 뜻이라고 한다. 후에는 그냥 지역 이름이라 여기 분보도 아마 후에가 생략된 듯 싶다. 이미 매운 쌀국수지만 고추절임도 빼지 않고 먹었는데 얼큰하니 전날 술을 먹었다면 해장용으로 아주 좋을 맛이었다. 가격도 만족스럽고 그릇이 큰 건지 고기도 많았다. 팜티진에서 먹었던 분보보다 더 맛있었는데 고새 초딩입맛을 탈출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그때보다 고수를 좋아하게 되기도 해서 그때는 향신료 향이 더 강했던 것 같다. 그냥 퍼보도 꽤 맛있었는데 친구는 레몬을 추가해서 즙을 짜고 슬라이스된 두 개를 넣었다. 고수도 기본으로 나온 거 하나를 더 추가해서 각각 분보 퍼보에 넣었다. 그래서 되게 좋은 조합이 되었는데 무튼 맛있었다. 반미는 좀 아쉬웠다. 사이공리의 반미가 생각나서 시켜봤는데 고기 기름이 많아서 느끼했고 소스가 아쉬웠다. 그래도 먹어보고 싶은 궁금한 메뉴가 많고 쌀국수들은 성공했어서 재방문 의사 완전 있음! p.s 관광오시면 터미널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한베식당
전남 순천시 장천4길 15-5 상지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