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또 근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야지 생각하고 예전부터 찜해놨었던 여기 리트커피에 가게 됐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막 들어가면 탁 트인 높은 층고가 눈길을 끄는데 2층으로 나뉘어서 막상 좌석은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2층에서 바를 내다보면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1층에 앉았더니 밖에 뷰도 좀 아쉬웠다. 11시 반? 그쯤에 점심을 먹으러 가고 점심시간 쯔음에 카페를 오게 된 거라 시간이 일러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빵류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커피는 나쁘지 않았음 아니 크림이 맛있었다. 크림모카를 시켰는데, 모카의 초코와 커피의 그 쌉쌀한 조화를 예전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오히려 바닐라와의 달달한 조화를 선호했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다. 크림이 위에 있어서 그런지 쌉쌀함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크림커피는 먹고 싶고 따뜻한 음료로 먹고 싶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시킨 거였는데 기대없이 먹은 거였지만 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리트 커피
전남 여수시 신월로 1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