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귀여운 일본식 솥밥집. 최근 순천에 솥밥집이 몇개 생겼는데 이 중 하나다. 들어가보니 꽤 큰 규모에 놀랐는데 찾아보니 전주에 본점을 둔 체인이다. 테이블링을 하고 있어서 손쉽게 대기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처음 써봄. 아무튼 엄마와 외식할 적당한 메뉴를 찾았는데 딱이었다. 그렇게 연어와 전복 주문 솥밥에 전복과 연어도 실했고 연어는 엄마가 드셔서 잘 모르지만 전복은 밥을 덜 때 버터 향인지 고소한 향이 좋았다. 냅킨 있는 쪽에 누룽지와 달짝지근한 간장 있어서 비비니 더 맛있었다. 그리고 곁들일 반찬은 다 맛있었다. 김치랑 오징어젓갈 명이나물 다 맛있게 먹었다. 전복 한 마리 드리고 연어 하나 먹었는데 연어도 살이 크고 연어솥밥과 같이 나온 간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전복도 같이 나온 내장참기름이 고소하니 맛있었고, 내장도 내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린 향이 안 났다. 밥을 다 먹고 엄마는 누룽지 먹어야 하니 밥이 많다고 하셔서 좀 덜어주셨는데 또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엄마는 누룽지를 좋아하셔서 그냥도 조금 손에 덜어서 먹고, 솥에도 많이 넣어서 드셨다. 물 붓기 전에 밑에 좀 긁고 했어야 했는데 긁으면 물이 튀길까 조심스레 긁어야 했다. 다음에는 좀 긁고 넣어야지! 뭔가 간만에 쓴 리뷰에 아쉬운 점 가득일 것 같은데.. 테이블링을 하고 대기하는 장소로 가는데 중간중간 테이블을 치우지 않았지만 분명 좌석이 많았는데 대기하는 팀이 한 팀있는게 의아했고 그렇게 얼마간 기다리다 보니 직원 분들도 테이블을 치우지 않고 두고 있어서 물어봤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그러다 근데 왜 테이블은 안 치우고 있는 거냐고 물어보니 주방에서 오래 걸려서라고 답이 왔다. 그제서야 앞팀에서 2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앉을 수도 없고 테이블은 왜 안 치워주냐고 원성을 하셨다. 그제서야 의자를 갖다준다면서 테이블을 치워줘서 조금 그 상황은 납득을 할 수가 없었다. 있는 테이블도 감당 못 하면 테이블을 없애던지.. 주방에서 오래 걸리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치우고 앉을 수 있게 해주던지 했어야 했는데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일요일이고 이제 실외마스크도 해제된 게 새삼 실감이 났다. 그래도 앞팀에 비해 물어보자마자 테이블을 치워주셔서 금방 먹을 순 있었다. 메뉴판 마지막에 원산지 써 있는 것도 가격에 비해 스테이크와 부타노가쿠니에 들어가는 고기류들이 수입산이라 아쉬웠다. 솥밥이 나오기 전에 트레이에 곁들일 반찬이 나왔는데 샐러드에 드레싱이 없다. 설사 테이블 어딘가에 있었다가 몰랐던 거라도 설명도 없고.. 누룽지 먹으려 솥을 열어보니 역시 버터를 넣었나, 기름이 떠 있어서 아쉬웠다. 물을 부을 때 보니 물은 무슨 술병 같은 곳에 나와섴ㅋㅋㅋ (장국 그릇도 귀엽. 대나무통 같다.) 안에 물은 그냥 맹물이었다ㅠㅠ 보리차나 뭔가 숭늉이 생각 났는데 그냥 맹물이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물론 밥먹고 좀 시간이 지나고 먹는 거지만 솥에 비해 물은 뜨겁지 않아서 기름이 떠 있는 게 더 아쉬웠다…. 안 좋은 얘기는 가게 나와서 하게 되는 법이라.. 솥밥집 치고 쌀이 그렇게 맛있는 쌀이진 않았다..고 엄마가 그러셨다. 그래도 누룽지는 맛있었다고 하셨다. 그냥도 계속 드셔서 그리구 차가운 물에 일회용컵.. 따뜻한 물도 주세요.. 셀프도 좋아요. 일회용컵은 너무 낭비에요.. 다음에 카페 가려고 텀블러도 가져왔는데 일회용컵은 못써요..
소옽
전남 순천시 왕지4길 10-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