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에 생긴 정통 이태리 레스토랑 리노. 파스타 먹으러 가자는 친구 따라 갔다! 애피타이저, 메인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 파스타, 디저트로 아메리카노, 허브티, 젤라또 중에 고를 수 있는 런치파스타 메뉴가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 애피타이저로는 잘 구워진 버섯과 가지와 신선한 야채가 발사믹에 버무러진 샐러드가 나와 보기에도, 입맛 돋우기에도 좋았다. 파스타는 까르보나라와 일행은 페스카토레 해산물을 시켰다. 까르보나라는 정통이라 기대됐고, 페스카토레는 해산물 오일파스타였다. 지금 찾아보니 페스카토레는 ‘어부’라는 뜻으로 보통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많이 나오는데 리노의 페스카토레는 오일파스타였다. 해산물도 많고 신선하고 면 익힘도 적당하고 좋았다. 까르보나라는 페코리노로마노 치즈와 흔히 말하는 파마산치즈인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 치즈 두 조합으로 진한 치즈 향에 간이 세지만 중독적인 맛이었다… 식전빵과도 아주 잘 어울릴 듯!! 메뉴 정보를 찾다가 사장님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면 익힘이 좋다고 느껴졌는데 역시나 시간 단축을 위해 삶아둔 면을 조리하는 다른 곳과는 달리 생면을 주문 즉시 조리해 다른 곳에 비해 면이 덜 익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흔히 이태리 레스토랑에선 ‘알 덴테’로 면을 익힌다고 하는데 드라마 <파스타>로 이 용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꼬투라’라는 용어는 사장님 블로그를 통해 처음 봤는데 ‘익혔다’라는 의미로 완전히 익힌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즉 ‘알덴테’로 익힌 줄 알았지만 적당히 익힌 ‘꼬투라’라는 상태로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그런 덜 익힌 듯한 느낌을 받는 다는 거다. 파스타 좋아해서 집에서 요리해 먹다 보면 면을 대량 삶아놓고 꺼내 먹는 방법을 아는데도 선호하지 않는데(물론 그렇게 자주 해먹지 않기 때문도 있지만) 여기 리노도 주문 즉시 면을 삶아주신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알덴테까진 아니어도 요리해먹을 때, 점점 면 삶는 시간이 짧아지는데 라면 먹을 때 꼬들한 면 좋아하듯 파스타도 적당히 삶은 걸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 점에서 리노의 파스타 아주 취향 저격이었다..! 한옥의 분위기도 예쁘고 음식도 아주 만족스러워서 재방문의사 매우 있음!!
리노
전남 순천시 영동길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