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식 / 청주 북문로 요즘 한식과 양식이 퓨전된 형태의 요리가 많은 것 같다. 한양식도 그 중 하나인데 식당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모던하고 특이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 딱 '나 힙해요'스럽다. 두 번 정도 방문하면서 여러 메뉴를 먹어봤는데 입에 맞는 메뉴도 있었고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 최근 뇨끼에 빠져서 양식을 먹으러 가면 항상 시켜보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옥수수크림수제비를 주문했다. 처음 우리나라에서 뇨끼가 소개될 때 이탈리아의 수제비라고 소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를 퓨전식으로 만든 것 같았지만 이곳 저곳에서 뇨끼를 먹어본 결과, 이 둘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된다. 일단 이 메뉴에서 아래에 깔린 옥수수크림은 괜찮았다. 하지만 위에 뿌려진 시리얼이 크림과 합쳐졌을 때 바삭하게 식감을 더한 것보단 눅눅한 느낌이 강해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확실히 뇨끼와 수제비의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먹으면 더 의아할수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소불고기 크림리조또는 우리가 딱 생각할 수 있는 그 맛. 생각보다 맛있었던 것은 된장항정파스타였다. 일단 된장베이스 소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파스타 면이랑 이질감없이 잘 어우러지고 항정살과도 잘 맞았다. 기름은 다소 많은 느낌이었지만 그럼에도 첫번째 방문할 때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차돌박이깍두기필라프랑 한치명란카펠리니를 먹었는데 두 메뉴 모두 맛있었다. 둘 중 하나를 추천하자면 한치명란카펠리니를 추천한다. 산뜻한 냉파스타인데 깻잎, 한치, 오이까지 한번에 먹었으면 좋겠다. 식감과 향 모두 만족스러웠다. 면이 일반 파스타면보다 얇은 편이라 국수같은 느낌도 준다. 오이를 먹지 않는 일행이 실수로 시킨 메뉴였는데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전체적으로 싱겁거나 짠 것 없이 간이 잘 맞아서 만족스러운 집이었다. 다음에 엄마 데리고 갈 생각임. *추천 메뉴: 된장항정파스타, 한치명란카펠리니 *먹어보고 싶은 메뉴 : 깻잎육회카펠리니, 설렁탕봉골레, 트러플 감자크림 수제비
한양식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