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에서 카페를 찾아 발걸음을 옮기던 중 간판을 보았습니다. 여러 수상실적, 수수한 폰트로 만든 간판, 조용한 동네, 그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각종 원두들과 로스팅 기계, 좋은 커피 향이 반겨줍니다. 홀린듯이 콘파냐를 시켰습니다. 오늘은 콘파냐의 ㅋ 도 생각한 적이 없지만 메뉴판을 본 순간 이건 콘파냐를 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원두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콘파냐를 시켰습니다. 이 글을 보고 찾아가시는 여러분은 꼭 산미가 덜한 원두로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산미 가득한 원두와 사탕수수와 달달한 크림이 만나면 매우 맛있지만 너무 강할지도 모릅니다. 사탕수수를 잔뜩 넣은 맛과 달달한 크림의 조화, 이것이 콘파냐입니다. 그리고 같이 주신 마들렌 한 조각, 이것이 콘파냐입니다. 집 근처였다면 매일 가서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 땡기고 싶어지는 편안한 분위기로 인해, 멍멍 스코어 🐶🐶🐶🐶 네개 드리겠읍니다.
별콩다방
서울 성북구 장월로 13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