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 연취 진짜 본격적인 느낌의 중화요리점. 본격적이라는 게 어느 정도냐면 1) 메뉴판이 (설명 없이) 진수성찬 사진으로만 휘황찬란하고 요리류가 메인, 식사류는 뒤편에 한쪽인 본격적임. 2) 애벌레볶음, 개구리다리볶음도 파는 본격적임. 이다. 뭘 시킬까 매우 고민하다 향라돈육볶음(1.5)과 볶음밥(0.5)을 주문함. 마라향궈인데 돼지갈비로 만든 요리일 줄 알고 시켰는데 그 방식이 아니라 뼈째 잘라 밀가루 입혀 튀긴 돼지고기였다. 마라샹궈와 똑같은데 좀 더 건조한 양념에 고기 겉에는 소금 간이 되어있어서 짜고 매웠다. 사진 속 고기가 네모난 이유는 뼈째 잘려 튀겨있기 때문. 그런데 고기가 좀 건조하고 퍽퍽했음. 그리고 나는 치킨 윙을 안좋아하는데 먹을 거에 비해 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귀찮기 때문. 이와 비슷한 귀찮음이 있었다. 볶음밥은 완전 보는 그대로 수수한데 짜고 매운 요리와 그런 대로 잘 어울렸다. 메뉴판에 압도되어서 식사류는 잘 살피지 못했는데 다음에 간다면 짜장/짬뽕/꿔바로우의 평범한 조합을 도전해보고싶다.
연취
대전 유성구 대학로163번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