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 | 사막의 하얀꽃 여기는 진짜 웃기는 곳이다 ... 네온핑크 간판에 휘갈기는 글씨체로 사막의하얀꽃이라고 써있는 것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지하를 내려가니까 무슨 작은 테마파크에 있을 법한 테마를 구현하려고 한 거 같은 요상한 곳이었다. 큰 기둥이 있고 커튼이 쳐진 곳에 좌식 테이블과 방석이 있고 가운데에는 5-6인 고객을 위한 모기장 휘장이 쳐진 정자같은 곳이 있다. 평범한 생활을 하지만 삶은 우울한 어느 소설 주인공이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알바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알바 장소같은 느낌... (직원 분들이 이곳의 대단한 컨셉과 대조되게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하셔서 한 생각) 칵테일은 달고 별로고, 물담배(라임향)를 해봤는데 역시 내가 담배에 '진짜 흥미'는 없어서 그런지 목만 매캐하고 향은 화장실 방향제 같고 그냥 그랬다. 별로였는데 소설 속에 나올 거 같은 웃긴 곳이라 써봄. 이름은 '꿈의 궁전'이 더 어울릴 듯.
사막의 하얀꽃
대전 유성구 대학로151번길 25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