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지즈, 어떻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사진 촬영은 무리였기에 그제서야 메뉴판 사진을 이해했다. 팔라펠 케밥, 병아리콩을 꾹꾹 밀어넣은 팔라펠의 고소함과 두터움, 단맛도 좋았지만 뜨끈뜨끈한 피타와 팔라펠의 냄새, 먹다 보면 느껴지는 단맛이 가장 좋았다. 사진과 달리 야채는 없고 피클만 들어있어 아쉬웠다. 치즈와 자타르 케밥 옻, 백합씨 등이 들어간다는 혼합 향신료 자타르를 올린 케밥 반, 치즈를 올린 단순한 케밥 반. 까슬까슬한 식감의 자타르 소스에서는 익숙하고 낯선 향신료 냄새가 섞여 났는데 알싸하고 씁쓸한 맛이 나서 입안이 향기롭고 깔끔했다. 치즈와 함께 먹으면 당연히 고소하고 달고 깔끔.
알 아지즈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