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에서 이탈리안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좌우앞뒤 모두 주변 풍경은 파파이스, 대광어회, 꼼장어 등의 간판으로 다소 생경하지만 그 분위기가 즐거움이 될 정도로 맛있는 곳. 리코타 치즈를 채워넣은 빠께리는 마늘과 후추가 대단히 화려한 토마토 소스가 감동적이었고 올리브를 만두처럼 고기로 채워 튀긴 올리브 아스콜라네는 와인을 마시면서도 씁쓸한 맥주 생각이 강하게 나는 짜고 향기로운 전채였다. 이 두 메뉴로 시작한 탓에 그 후 프레골라 파스타(새우)도 먹고 푸딩(버터스카치 소스의 대추 머핀과 유사한 스타일의 푸딩)도 먹고 다음날 또 가서 파스타도 열심히 먹었다.

오스테리아 마지오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167 문정역 테라타워 B동 1층 12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