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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추천해요
1년

무작정 놀러가기엔 척박한 압구정에서 만난 정붙일 구석. 다이브 에쏘클럽을 방문하기 위한 압구정 재방문 의사가 낭낭하다. 에스프레소와 크림이 주력 요소라는 사장님 말씀처럼 쇼콜라떼(에쏘), 로마노(에쏘) 모두 밸런스 좋은 에쏘와 각기 다른 크림의 매력이 무척 부드럽게 스며드는 메뉴였다. 이 집의 로마노는 레몬 대신 레몬 크림을 올리는 형식이라 시도해보기 좋은 메뉴. 칵테일도 맛있을 것 같아 진 바질, B&B 주문. 진 바질은 바질과 라임향이 착 붙어서 상큼하고 향기로워 여름에 생각날 법한 맛. 세네번 마시면 다 마실 그런 맛. B&B는 허브 리큐르와 브랜디를 혼합한 칵테일로 주문하니 아름다운 불쇼를 보여주셨고 영상 공유를 못 해서 아쉽군요. 술을 따라 푸른 불길의 은하수가 위 아래로 흐르는 진풍경이었다. 그 후에 음료가 서빙될 때 잔에 시나몬향을 담아주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시나몬향이 부드럽게 무너지며 허브, 시나몬향이 은은해지는 걸 즐기는 재미도 좋았다. 내부 화장실, 청결, 남녀공용.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 중이라 실내 인테리어는 바뀔 듯. 앗 음악. 어깨가 절로 흔들리는 시티팝, 이디엠이 나온다.

다이브 에스프레소 클럽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