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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추천해요
1년

와인 한 병 주문 필수. 캐치테이블 예약. 조명이 은은해서 해가 저물며 점점 더 공간이 아늑하고 은근해졌고 동글동글한 인테리어 사이로 고양이들이 한 마리씩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섬세한 맛이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데 뿌리 깊은 맛. 굵은 나무에서 난 새로 난 잎 같은 막. 첫 번째로 주문한 메뉴는 가지. 올리브, 소금, 후추 양념이 너무 맛있었는데 특히 소금 활용이 무척 행복해지는 맛. 두 번째로 주문한 메뉴는 이태리 파슬리 토마토 스파게티. 면은 살짝 단단한 편이었는데 올리브의 짠맛과 향을 강하게 살려서 신선한 토마토와 딱 맞물렸다. 팔라펠은 후무스와 팔라펠 둘 모두에게 제피열매가 들어 있어서 그 향 때문에 계속 먹게 됐다. 젤라또는 구운 복숭아와 올리브오일. 복숭아는 불에 빠르게 그을린 황도의 맛, 올리브오일은 소금을 착착 넣어 크리미하게 만든 듯 향과 식감 모두 무척 좋았다. 화장실은 옆 건물로 가야하는데 아직 짓는 중이라 조금 낯설고 무서울 수 있다.

이스트 앤 박테리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92번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