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영악한 개가 한 마리 있다. 베이커리를 주문하면 의자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을 반짝이며 계속 올려다보며 어필한다. 하지만 만지거나 안는 건 싫어하는 자유로운 개 의자는 불편하고 테이블은 낮지만 카페 뒤편 화단과 전면 창, 청결한 돌바닥이 무척 깔끔하고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커피는 별로, 베이커리는 동네 주민이라면 기쁘고 멀리서 온다면 아쉽다. 플랫화이트는 커피와 우유가 전혀 섞이지 않은데다 커피 쓴맛이 압도적이었다. 카페라떼 아이스는 맹맹하고 슴슴해서 주문할 때 기대했던 부분을 전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화과 스콘은 바삭바삭한 겉과 달콤하고 작은 건 무화과의 향, 식감이 좋았지만 속에서 밀가루 맛이 나서 매우 아쉬웠다.
평상시
서울 강동구 고덕로20길 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