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와 함께 주류도 기대할 만한 교자 전문점. 전문점이지만 교자는 물론 사장님의 레시피. 야채돼지와 허브치킨 교자를 판매. 둘 중 허브치킨 교자를 강하게 추천한다. 특히 허브 캐릭터가 강한 편을 좋아한다면 플러스 붙여서 추천. 먹을수록 입안에 복합적인 허브향이 가득 차고 함께 나온 발사믹 소스를 찍으면 마치 봄의 꽃다발 같다. 교자는 모두 피가 쫄깃쫄깃하고 속이 가득 찬 데다 무척 촉촉했다. 신나서 단숨에 두 종류의 교자를 모두 먹어치웠다. 하지만, 모두 일상의 맛. 먼 곳에서 네코 교자바의 교자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 정도라고 추천하기 어렵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라벤더 민트 소다와 진을 혼합한 ‘라벤더 진토닉’도 마실수록 사랑에 빠지는 칵테일. 풀을 오래 담궈 놓았을 때 날 법한 오래 우린 풀 쓴맛이 약간 나지만 먹을수록 강해지는 라벤더향과 견고한 민트 덕에 점점 사라진다. 마셨을 때 오 맛있다, 이거 보다는 더운 날, 바람이 시원한 날 문득 생각날 법한 마음이 시원하게 정리되는 맛.
네코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1층
도막사라무 @chocodrip
캬아~ 평가 멋있네요 꼭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