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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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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조금씩 허전한 적층 전문 베이커리, 송 베이커. 영국식 케이크, 호주식 디저트 중 슬라이스, 다쿠아즈, 브런치와 몇 가지 빵을 판매하고 있는 베이커리. 상도시장 안에 있는 작은 공간이라 오래 앉아 있기 어렵고 앉아 있으면 그 옆으로 계속 사람들이 들어와 불편하다. 영국식 케이크 : 바나나 체스넛 굉장히 두껍고 달고 무거운 버터크림 케이크. 5cm 미만으로 잘라 먹어도 다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모든 요소가 쌓여 혀가 사라지는 단맛. 성격이 분명해 대상에 따라 선물하기 좋은 케이크고 아이들 생일 케이크로 많이 판매되는 듯 했다. 새콤, 상큼한 맛이 있는 바나나 소스, 헤이즐넛맛이 나는 초콜릿 소스, 푹신하고 중심 소재의 향이 진한 다쿠아즈와 시트 사이 잘 박힌 밤 등 장점이 많은 케이크.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빳빳해진 시트, 밤과 초콜릿의 아쉬운 부조화 등 몇 가지 허점도 있었다. 호주식 디저트 슬라이스 : 캐러멜 슬라이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단순한 조합, 명확한 맛. 그러나 역시 무척 달았다. 티푸드나 선물용으로 적합. 브런치 : 에그베네딕트, 페스토 모짜렐라 파니니, 투움바 오믈렛, 리코타 치즈 샐러드.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송 베이커 브런치의 핵심은 치즈. 페스토 모짜렐라 파니니의 ‘맛있음’은 두껍게 들어간데다 신선한 모짜렐라. 투움바 오믈렛과 리코타 치즈 샐러드의 ‘황홀 포인트’는 우유폼처럼 부드러운 오믈렛 안 뜨거운 리코타 치즈, 샐러드 위에 구름처럼 듬뿍 올라간 리코타 치즈. 느끼함이나 비린맛, 레몬의 튀는 맛 없이 신선하고 맑고 단 치즈였다. 치즈 취약자조차 황홀했던 치즈의 행진. 그 다음으로 브런치에 나오는 모든 빵이 맛있었다. 촘촘하고 섬세한 조직감과 단순하고 명확하게 뻗어나가는 고소한 맛. 그러나 1 브런치가 모두 나오는데 1시간 걸렸다. 음식이 늦게 나와도 괜찮은 방문자가 아니라면 화가 날 수도 있는 부분. 2 에그 베네딕트를 먹으며 아보카도가 대체 얼마나 ‘마법적인 식재료’로 여겨지고 있는 건지 혼란에 빠졌다. 버터소스와 수란의 맛과 식감이 겹쳐 충돌하며 둘 다 아무것도 아닌 맛이 되는데다 훈제연어(금액 추가 필요)의 맛이 강한 반면 아보카도는 숙성되지 않아 풋내가 나고 무척 단단해 연어와 크게 갈등을 빚었다. 아보카도를 넣는다고 갑자기 다 맛있어지는 건 아니니까.

송 베이커

서울 동작구 상도로47길 4 이화빌딩 1층

프레첼

브런치가 괜찮은가 보군요! 저번에 당근케이크를 한 입 먹고 너무 기름져서 다 버린 이후로 한번도 재방문 하지 않았는데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네요.

빠숑

@yeeun122422 만일 방문하신다면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추천드립니다. 방문하신 날 맛있는 브런치가 나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