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방문. 공간이 참 좋은 반면, 전시 내용이나 규모가 아쉽다. 예술이라는 미명 하에 토종 남자가 그린 누드 작품은 그만 보고 싶다. 한국 현대미술 1세대의 작품이라지만... 이제 21세기로 넘어오자. 1평 미술관의 <목격자2> 전시는 인상깊었다. <도예가의 작업실> 전시는 흥미로웠으나 도예가 4명이 전부 남자 작가들인 점이 아쉬웠다. 미술관에 전시되지 않는 어떤 작품들을 생각했다. 표현하는 주체로서의 남성, 시선의 대상이 되는 여성, 주류, 권위와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씁쓸했다.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제주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