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 저녁에 갔고 근래 먹은 모든 것 통틀어 가장 맛있었다 아홉명이 닭백숙 두 개 감자전 세 개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먹심 좋은 장정들(?)이 물놀이 한참 하다 갔는데도 불구하고 양이 많아서 배 두드리기 충분했다 닭백숙은 반드시 한 시간 전 예약해야 한다는 후기를 봤다 살이 야들야들하고 뼈를 쉽게 바를 수 있어 먹기 편하다 국물은 약재를 넣고 우린 건지 (+흑미) 검은데 슴슴하니 한없이 떠먹을 수 있을 만큼 맛이 좋다 몸이 바로 더워지면서 보양되는 느낌...! 한 4인분 정도 되는 것 같다 흑미찰밥이 닭 안에 들지 않고 따로 나오므로 볶음밥이나 죽 개념으로 나중에 투하하여 먹을 수 있다 국물이 되직해지지 않고 묽기를 조절할 수 있어 일행들이 무척 좋아했다 감자전은 바삭하기보다 도톰하고 쫀득하다 딱 맛있다 반찬도 일품이다 아삭하고 구수한 고추된장무침과 가지 안 먹던 사람도 처음 먹어보고 리필해달라던 물컹물컹ㄴㄴ 사각사각한 가지무침이 베스트 또 가고 싶다 그치만 너무 멀어...ㅠ 남자사장님이 직접 응대하시는데 상냥하시고 싹싹하셨다 코로나 때문인지 평일이라 그런지 복날인데도 사람이 적었다 가게 밖 거대한 앵무새장에 앵무새를 키웠다 앵무새 덕후 일행이 무슨.. 누구라고 했는데 까먹 말 잘 따라하는 종이라고 했다 귀여움
약이되는밥상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