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영 건성으로 찍었는데 실물이 더 예쁜 한옥 카페. 세종 시내 아파트 단지를 마주하고 언덕배기에 덩그러니 놓여있어 이색적이다. 한옥과 현대식의 중간 그 어딘가의 인테리어에 실내는 나무향이 가득하다. 음료는 다양한 차를 주력으로 하며 디저트도 몇 종류 있어보인다. 오늘의 차는 5500원이지만, 차를 마시려면 기본적으로 6000-7000원을 생각해야 한다. 차는 다기에 담겨 나오는데 다기가 심플하지만 감각적이다. 나는 쑥차를 주문하고 다른 인원들은 호지차를 주문했다. 쑥차는 달지 않은 쑥떡을 한번에 들이키듯 쑥향이 짙고, 부드러우며 따뜻하다. 호지차는 녹차를 볶은 것으로 고소한데, 오래 우리니 어쩔 수 없이 조금 떫어진다. 찻잎을 중간에 뺄 수 있으면 좋겠다.
헤이믈
세종시 고운한옥1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