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임에도 마이산 입구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식사 때를 훌쩍 넘겨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치워질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고 음식이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식당 내부가 무척 넓고 직원도 많지만 너무 손님이 많아서 소화를 못 하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돋보였다. 이곳은 마이산 입구에 위치한 등갈비 골목인데 그중에서도 꽤 유명한 식당인듯 싶다. 두 명이 가서 3만원짜리 세트를 주문하였는데, 구성은 산채비빔밥, 된장찌개, 묵 무침, 목살구이, 등갈비구이 이렇게 나온다. 먼저 목살구이와 등갈비구이가 나왔는데 목살구이는 다소 뻑뻑한 느낌이었지만 은근한 참숯의 향이 느껴졌다. 내 입맛에는 등갈비가 좀 더 부드럽고 담백해서 맛있었던 것 같다. 소금을 살짝 더 찍어 먹으면 좋다. 산채비빔밥은 이미 그릇에 들어 있는 나물 외에도 8가지 나물을 더해서 먹는다. 이외에도 수많은 밑반찬들이 나오고 된장찌개는 표고가 많이 들어가서 특유의 맛을 자아낸다. 세종시에 살다 보면 물가 개념이 좀 떨어지는데 어쨌든 이만하면 가성비 대비 훌륭하게 나오는 식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등산로지만 바가지 느낌 없음!
벚꽃마을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20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