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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림이
추천해요
3년

전주에 여러 맛집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눈길을 끈 곳은 이천 몇 개의 리뷰에도 불구하고 4점 후반대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온담이라는 고깃집이었다. 웨이팅이 매우 길다고 해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4시에 땡 하고 갔는데 이미 예약 손님들이 꽉 차 있었고, 우리는 1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고깃집답지 않게 소란스럽거나 연기가 자욱하지 않고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정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고기를 다 구워주는데 엄청나게 유명한 맛집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 고기는 세 가지 부위를 다루고 있는데 직각 목살과 쫀득살 그리고 40인 한정으로 판매하는 온백살이 그것이다. 우리는 40인 안에 들어서 운 좋게 온백살도 맛볼 수가 있었다. 그릴이 마치 와플 팬처럼 특이한데 그릴 자국이 선명하게 남고 굽기 정도가 적당해서 목살이 정말 맛있었다. 곁들임 반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소스에 깔끔하게 찍어서 먹기에 딱 좋다. 온백살은 양념에 재워진 얇은 특수 부위인데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양념 맛은 진하지 않고 구워졌을 때 자연스러운 불맛을 더해 줘서 쫀득쫀득 맛있게 먹었다. 여기 비빔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같이 주문했는데 비빔국수도 상당히 맛있었고 고기랑도 매우 잘 어울리는 편. 더불어 물이 보리차였는데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계산하고 나오자 사장님이 센스 있게 가글을 챙겨주셨다ㅋㅋㅋ

온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