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탕수육으로 유명한 풍원에 아빠와 함께 식사하러 들렀다. 마늘탕수육을 주문했는데 자잘한 마늘조각이 그득 올려진 것으로, 탕수육편 한 조각이 넓고 큼직한 것이 꿔바로우 느낌이다. 먹기 전에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편하다. 마늘이 엄청나지만 향은 의외로 그렇게 심하진 않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느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특이하게도 식사메뉴가 다양한 짬뽕 바리에이션을 제외하면 짜장면(심지어 간짜장도 없음!), 잡채밥, 볶음밥 정도로 단촐하다. 짬뽕 중 가장 기본인 풍원짬뽕을 시켰는데 다른 중국집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우선 해물보다는 야채에 집중한 건더기를 주목할 수 있다. 해물은 홍합 몇 조각 정도인데, 채썬 호박, 버섯, 양파 등 채소가 있어 심심하지 않다. 국물 맛은 굉장히 깔끔한 편으로, 고추기름이 둥둥 뜨는 여타의 중국집 짬뽕과는 완전히 다르다. 급식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처럼, 적당히 맵지만 건강하고 든든한 국의 느낌을 준다. 서비스도 눈여겨볼만한 점. 밥을 셀프서비스로 양껏 먹을 수 있어 국물에 조금 말아먹었다. 식사를 마치니 귤을 후식으로 주셨다.
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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