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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독산동 우시장 근처 고개의 한 골목길로 들어가면 스산한 중국집 분위기를 풍기는 순대국집이 있음. 근처를 자주 오가는 지인이 믿고 가보라길래 찾아갔는데 굳이 찾아오기보단 지나가는 길에 먹으면 수고 대비 만족할 맛(추천보단 좋음 수준). 근방에선 꽤 유명하다고 점심 시간엔 합석이 기본이고 메뉴는 순대국과 술국 단 둘, 포장은 안되고 밥은 무조건 국 안에 끓여나온다(토렴은 아님) 굉장히 맑은 국물에 통들깨가 두스푼은 넘게 듬뿍 들어가있다. 시원한 깍두기가 잘 어울려서 다 먹고도 깨운한 느낌이 쌔하다. 다대기 텍스쳐의 새우젓도 특이함 혼자 먹는게 두렵던 루키 시절이라 일부러 사람 제일 없을 시간을 골라 갔는데 이 우울한 한적함이 굉장했던.. 😇

귀빈 순대국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3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