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03. 엄마 언니 동생이랑 경북여행. 무화과 잠봉뵈르 18,000원, 대추라떼 7,500원, 생강차 6,000원, 히비스커스 애플유자 7,000원, 말차라떼 7,500원. 영천 가는 길에 들른 브런치 카페. 건축상을 받은 예쁜 교외 카페라고 숏츠에 많이 떠서 와봤다. 비오는 날에 와서 더 운치있었다.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위치라 골목 진입 전 삼거리에 주차장이 카페와 별도로 더 마련돼있다. 입간판 안쪽 카페 바로 앞에 주차자리 6칸쯤 있는데 여기다 대는 게 제일 편하다. 건물구조가 원형 3개 동으로 특이하고, 가운데 중정이 수목원 느낌으로 크게 있어서 구경하며 브런치 먹기에 괜찮다. 룸은 2시간에 3만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전 프라이빗한 방이다. 첫번째 건물을 지나 안쪽에 집 같은 건물이 있는데, 거기도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라고 한다. 화장실은 백화점 화장실보다 더 고급스럽고 깔끔하나 칸이 적다. 입구 바로 앞쪽 건물로 들어와 바로 오른편에 음료와 빵을 구매하는 계산대가 있는데, 호텔 로비에 온 느낌이다. 샌드위치류(17~18천원), 케이크류(9~10천원) 위주이며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맛있긴 하다. 대추라떼는 정말 대추에 우유 탄 맛인데 대추맛이 그리 진하지는 않아서 아쉽다. 음료류는 전반적으로 평범하고, 히비스커스 애플유자는 흔치 않은 메뉴라 맛있었다고 한다. 고요하면 멋있을 것 같은데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내부 어디나 복작복작 시끌시끌했다. 위치, 가격, 인파 생각하면 다른 카페를 추천하고, 특별한 건축과 조경 관람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룸 빌리면 진짜 좋을 듯.
시호재 & 시차
경북 칠곡군 석적읍 망정1길 11-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