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서호장] 아니 이런 곳에 이렇게 준수한 중국집이 있다니?! 화교분이 했던 중국집이라고 하는데 계속 이어져 오신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격대가 매우 저렴한데 비해(짜장면이 4000원/곱배기가 5000원) 기존의 중식 맛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오향장육에 저 영롱한 피단도 그렇고...라조기를 먹어봤을 때도 튀김이 바삭 느끼한 그 포인트를 잘 살리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만두도 굳굳. 전 개인적으로는 오구반점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잘 튀기셨다고 생각해요. 회식으로 가서 코스로 먹었는데 오향장육-라조기-고추잡채-꽃빵-유산슬-마파두부가 나오는 코스 c가 68,000원. 가격도 적당한 듯해요. (사실 남의 돈으로 먹어서 점수가 더 후할 수도 있지만..) 위생에 대해서는... 그냥 종로 3가에 위치한 음식점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듯 합니다💦 같이 갔던 분들이 특히 오향장육에 대해서 의견이 많았어요. 한 분은 정말 '중국적인' 맛이라고 평하고 한 분은 '옛날 맛'이라고 하시고. 한국에서 먹는 중화요리의 원형이 참 그런듯. 그리고 여담이지만 전 해삼쥬스를 파는가 아닌가로 중화요리집의 역사를 가늠하는 편인데 이 집은 해삼쥬스를 팔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능하면 주방장님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솔솔.
서호장
서울 종로구 수표로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