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다리살) 물닭갈비 13,000 2인분 볶음밥 2,000 오래전 삼척에 광산일을 하는 분들이 많았을때 광부들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목을 씻어내기위해 즐겨 먹던 음식이라고 해요. 부추 미나리 깻잎이 산더미처럼 쌓여 먹기전부터 초록초록함에 압도되는 느낌이에요. 풀 싫어... 여사님들이 돌아다니면서 익었는지 봐주시고, 언제쯤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십니다. 제게 익숙한 닭 요리는 찜닭이나 닭도리탕... 같이 자극적이고 밀도있는 간간한(?) 요리들인데 요기는 맑은 국물에 야채듬뿍 건강한 느낌이 뿜어져나와요. 닭과 소스와 함께먹어서인지 야채들이 크게 튀지 않아서 풀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볶음밥은 자리에서 조리해주시는데 국물을 조금 많이 넣어 살짝 질게 해주셨고, 조금 날리고 먹으려고 불을 켰다 판 다 탄다고 한소리 들었어요. 그게 또 묘하게 기분나쁜 느낌은 아니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성원닭갈비
강원 삼척시 정상안1길 14-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