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 오마카세 (77,000) (런치, 디너 가격 동일) 구성: 마지막 사진 3개 참고 부모님 모시고가기 딱 좋은 보양 오마카세 전문점 기후!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을 맞아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시즌마다 코스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 예약 당일날 코스 구성 사진을 문자로 보내주셔서 넘 좋았어요 ㅎㅎ 기대감 상승+후기 쓸 때 까먹을 일 없음~ 성수동 건물 3층에 있는데 찾기 은근 어려워요. 건물 자체가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ㅎㅎ 주차는 가능! 화장실이 1층에 있어서 그게 조금 불편했어요. 내부는 넓진 않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처음에 샐러리&무말랭이 무침을 주셨는데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식감도 아삭아삭하고 쌉쌀한 맛과 상큼한 맛이 잘 어우러지면서 매일 아침에 먹고싶은 그런 맛?? 하도 잘먹어서 그런지 리필을 거의 4번 쯤 해주셨어요 ㅋㅋㅋ 오리고기 샐러드도 식감이 참 좋았어요. 오리고기가 굉장히 부들부들한데 씹는 맛이 좋았고 도라지랑도 잘 어울렸어요. 얘도 상큼해서 초반에 먹기 딱이었어요. 사시미는 붕장어, 도미, 방어 3가지가 나왔어요. 붕장어는 살짝 익혀서 주셨는데 불향이 나서 정말 좋았고 굉장히 야들야들하고 쫄깃했어요! 양이 적은게 아쉽 ㅠㅠ 같이 나오는 장아찌도 맛있었구요. 도미는 연어알&톳과 함께 나왔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잿방어는 취나물과 함께 먹으니 방어의 기름기를 잘 방어해줘서(죄송합니다) 물리지 않고 건강함을 느끼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으론 오늘의 베스트! 전복 장어 초회!! 코스 사진에는 대구라고 되어있는데 오늘은 장어더라구요? (더 좋았어요) 장어가 진짜... 미친 맛.. 고소함 폭발이에요. 전복, 해파리랑 먹으니 식감도 좋았구요. 인당 한 접시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스시는 고등어와 한우 차돌박이가 나왔어요. 고등어위엔 대파가 올려져 있어요. 고등어 훈연한 맛이 아주 제대로였고,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두께도 꽤 두툼해요! 한우 차돌박이 스시에는 장어 소스가 발라져 나오는데 달달하고 고소해요. 차돌박이 기름기도 딱 적당! 둘 다 넘 맛있어서 더 먹고싶었어요 ㅜㅜ 전갱이 타래구이는 짭쪼름하고 달달했어요. 요새 전갱이 많이 먹어서 행복하네유~ 같이 나온 우엉도 짜지 않고 되게 매력적이었어요. 원래 우엉 그닥 안 좋아하는데 ㅎㅎ 다음으로 굴 바질 후라이! 오늘의 베스트2! 진짜 바삭바삭한데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넘 좋았고 직접 만든 타르타르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어요. 위에 올라간 치즈도 풍미를 더 해주는 느낌!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지만 이왕이면 이런 튀김을 먹고싶네요 ㅎㅎ 대구탕은 은근 칼칼했어요. 대구도 은근 많이 들어 있었고(발라먹기 귀찮았지만) 양배추의 시원함도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영계 당귀죽! 고추기름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극호!!! 지금까지 샤브샤브 먹고 나서 만들어먹는 죽 말고는 맛있다고 생각해 본 죽이 없는데 얜 고소하고 살짝 자극적이기도 해서 숟가락이 계속 갔어요. 전반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엄청 느껴졌어요. 설명도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시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괜찮았어요. 다만 코스가 끝나도 엄청 배부르진 않고 그냥 적당~하게 배가 찬 느낌! 그래도 만족스럽게 식사 하고왔네요 ㅎㅎ #먹어서 응원
기후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66 서울숲 드림타워 1층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