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우니동 세트랑 카미동 세트를 먹었는데, 놀랍네요. 같이 나오는 소바는 유부를 건지기 전엔 유부맛만 나다가 유부를 먹으면 어딘가 심심해요. 튀김류는 나쁘진 않은데 소스가 다 마요류라 카미동이랑 먹기엔 좀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요. 우니... 왜 우니가 그 바다향 가득한 크림맛이 아니죠? 향이란거를 이렇게 열심히 추억 찾듯 헤멜 줄은 몰랐어요. 다른 회들도 막 우와 이거 진짜 맛있다 이러지 않고 신기하게 감칠맛이 없어요. 안키모도 향이 약해요. 여긴 깔끔하다 못해 향과 감칠맛을 표백해버렸네요. 테마카미동으로 시킨 우니동은 성게알 양도 참 적었어요. 같이간 친구는 카미동으로 회라도 이것저것 올리는데 우니는 양이 적어서 젓갈 집어먹듯이 아껴가며 먹었네요. 이게 맞나요? 가격도 비싼데요. 화룡점정은 오차즈케였어요. 먹던 밥에 부어주는게 차가 아니라 냉면집서 주는 육수인데, 이게 진짜 맞나요??? 끝까지 느끼하고 왜 이렇게 먹으라고 당당히 추천해준건지 모르겠어요(진짜 모름) 친구는 도저히 이건 아니라고 놨는데, 카미동에 남아있던 회가 애매하게 남아서 몰캉몰캉한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스시도쿠 카미동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95 왕십리가축병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