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정도의 텀을두고 점심시간과 마감시간 두번 방문한 장소. 처음 점심시간에 방문했을때도 느끼긴했지만 백반치고 상당한 가격이고 나오는 반찬의 양도 그다지 많지 않다(반찬은 리필가능) 근시일 내에 두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처음 먹은날 음식이 무척 맛이 좋았는데 어느정도로 맛있냐고 느꼈냐면 식탁에 고기가 없으면 먹은거같지 않았으나 이날은 고기없이 도라지와 우거지 만으로도 충분히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고 고기없이도 식사 잘했다 라고 느껴질 정도였음. 우거지를 푹익혀 부드럽고 고소하고 도라지도 많이 달지 않고 맛났으며 처음 백반을 먹은날 나온 배추된장국도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그러나 11시쯤 방문했던 처음과 달리 두번째 방문시간은 마감이 가까워지는 7시 첫날 먹었던 그 맛이 아니었다. 우거지를 볶던 중에 나왔는지 처음 먹을때의 푹 익힌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라 질겨서 젓가락질 두번만에 손을뗐고 백반 국으로 나온 미역국은 미역을 씻지 않고 끓인듯해서 맛이 별로라 미역한번 건져먹고 그대로 남겼다. 도라지도 아침에 먹을때와 달리 단맛이 너무 강해서 조금 당혹스러웠다. 전체적으로 반찬이 아쉬운 가운데 도라지 리필을 부탁하니 도라지가 떨어졌다고 두부부침을 가져다 줬는데 이 두부부침이 그날 식당에서 먹은 반찬 중 제일 맛있었다(내가 두부라는 식재료에 대한 호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손님도 많고 테이블 회전도 빠른편인데 맛이 좋긴하나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필요가 있을까 한 식당. 근처거나 어르신들 대상이면 나쁘지 않은곳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먹는다면 점심시간대 쯤 맞춰 가야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감시간때 계산 후 나갈무렵 다른 테이블 손님이 뚝배기불고기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음식을 거의 다 남겼다고 얘기하는걸 들었다. 우리테이블 뿐 아니라 다른테이블에도 불만이 나오는걸 보니 저녁타임은 비추천 여기서 먹었던 반찬이 생각나서 먹고싶다면 생각해보기야 하겠지만 그다지 재방문할 의사는 없는 장소다.
태양식당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498번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