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바람이 너무 추워서 뜨끈한 곰탕 한 그릇 했습니다,, 저는 돼지곰탕과 유자수육이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시켜봤어요. 유자드레싱과 채썬 양파 위에 얇게 썰린 수육들이 얹혀있습니다. 생각보다 수육 양이 꽤 많습니다. 고기가 잡내 없이 아주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어요. 하지만 제 입엔 유자드레싱이 좀 달다고 느껴졌습니다. 드레싱을 조금 덜 뿌려주신다면 더 조화로울 것 같아요. 돼지곰탕은 아주 개운합니다! 이 곳의 육수는 해산물과 적절히 배합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은은한 감칠맛과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곰탕엔 당면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맑은 곰탕의 맛에 익숙해졌다면 같이 내어주시는 매운 고기고명을 국물에 풀어서 드셔보세요. 한 순간에 칼칼한 고기곰탕으로 변신한답니다. 오픈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지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십니다. 여의도에 있는 식당 답게 주말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중에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면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천청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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