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아담한 편이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정말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져요. 지하는 조도가 약간 낮아서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혼자 작업하기 좋은 바 테이블부터 편안한 소파 좌석, 여럿이 함께 앉기 좋은 큰 테이블까지 좌석 구성도 다양해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답답하지 않고, 각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고 무릎 담요까지 제공돼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다만 점심시간엔 사람이 꽤 많으니 조용히 머무르고 싶다면 그 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원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베이직 밸런스는 고소하고 산미가 약해서 데일리로 마시기 좋고, 스페셜 게이샤는 산미와 과일 향이 매력적이에요. 특히 게이샤 원두를 3,500원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합리적이더라고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아메리카노가 3,000원이고, 게이샤도 500원 할인돼서 더 좋아요. 오렌지범블, 호트라떼 같은 시그니처 메뉴도 있어요. 동네 카페인데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커피 맛도 좋은데 가격은 합리적이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잔잔한 음악과 곳곳에 전시된 그림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줘서 쉬어가기에도, 작업하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이었어요. 공간, 커피, 가격 모두 균형이 잘 맞는 카페라 추천드려요!
호트커피
서울 은평구 은평로 203-16 제이에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