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이면 도착하는 온복비빔국수 본점에 다녀왔어요. 레트로 감성 인테리어가 눈에 띄긴 하지만, 매장이 꽤 협소해서 테이블 간격이 좁더라고요. 특히 식사 시간대엔 좀 답답할 수 있어요. 메인인 온복비빔국수는 강황 쌀면을 써서 글루텐 프리라고 하는데, 확실히 소화가 편하긴 했어요. 10가지 재료로 만든다는 비법소스는 일반 비빔면 소스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감칠맛이 좋고 맵기도 적당했어요. 경양식돈까스는 얇은 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스타일로, 130g이라 양은 많지 않지만 옛날식 소스와 잘 어울려요. 불고기무쇠비빔밥은 따뜻한 무쇠그릇에 나와서 은은한 불맛이 있고, 불고기와 유부, 채소 구성이 괜찮아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라 혼밥하기엔 편리하고, 메뉴가 단순해서 주문 후 음식이 빨리 나와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편이에요. 다만 좁은 공간이 단점이긴 하지만, 빠르게 식사하고 나오기엔 괜찮은 곳이었어요.
온복 비빔국수
서울 마포구 양화로 72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 101동 1층 12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