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6 / 🤍🤍🤍🤍 조용한 친구에게 초대 되어, 정갈하고 맛난 음식으로 환대받는 듯 했던 공간. 전 메뉴에 대한 나긋나긋한 설명도 좋았다. 추천대로 비건 델리밀 정식에 새우 달래 크로켓을 추가했는데 좋았습니다. 2월의 짧은 기간동안에만 맛볼 수 있다는 풋마늘 무 스프는 허기진 속을 부드럽게 단단히 채워주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포항초 파래 페스토의 톳 리조또는 기대와 달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미리 예약해 둔 곶감말이와 즉흥적으로 구매하게 된 레몬금귤파운드가 더 좋았달까. 파운드가 특히 촉촉했다...🍊 먹는 방법과 보관 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있어 나 같은 사람에게 딱이다. 공간이 가진 분위기와 일하는 분들, 대체로 실패 없는 (티를 냉침한 물까지 맛있어서 정보 여쭤보고 집 와서 바로 주문) 메뉴들까지 재방문 의사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
홈그라운드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22-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