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맛있습니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어느 메뉴를 골라도 수준급의 맛을 보장해요! 한동안 피스타치오와 치즈케이크에 중독되어 이것저것 많이 먹어 봤는데요, 떠먹는 황치즈 갸또와 트리플 피스타치오 레어치즈, 피칸 바닐라 브라운치즈가 정말 맛있었어요. 황치즈 갸또는 살짝 파삭 쫀득한 갸또 시트, 진하고 짭짤 달달한 가나슈, 부드러운 우유 생크림이 잘 어울렸어요. 고자극 가나슈 맛이 좋았고, 제가 황치즈도 꽤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피스타치오 레어치즈는 위에 올라간 브라우니가 정말 맛있었고, 고소하고 진한 원물 피스타치오 맛과 좋은 크림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져 입에서 녹아내립니다. 산미가 튀지 않고 적당해서 맛있었어요! 피칸 바닐라 브라운치즈는 진한 캐러멜 풍미와 부드러운 우유 생크림, 가득 올라간 브라운치즈와 사이사이 씹히는 견과류, 기본에 충실한 보들보들한 치즈케이크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정말 맛있는 캐러멜 팝콘을 케이크로 만든 것 같다는 의견도 있던데 동의해요! 가장 호불호 없을 맛 ^~^ 소개한 메뉴들은 4.5점이 충분히 되지만 애매한 맛을 먹고 상처받은 기억들로 인하여 총점 4점입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수록된 앨범의 모든 노래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노래 하나만 영원히 듣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꼭 전자를 택해서 약간의 실망을 거쳐 앨범에 대한 애정이 깎이네요.
1994 양과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79 해오름 주상복합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