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말 잘 안 쓰는데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한마디 남깁니다. 비 오는 날 부모님과 같이 커피 마시러 일부러 찾아갔어요. 다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여기저기 찾아보고 주차도 힘들게 하고 들어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자리 없으니까 구석에 앉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자리 앉으면 못 옮긴다고 세 번이나 저희한테 말씀하셔서 바쁘신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주문하려고 카운터에서 원두 리스트를 보고 있었는데, 메뉴판 건드리지 말라고 하시길래 조금 당황했어요. 제가 건드린 줄도 몰라서 표시가 흐트러진 것 같아 정리하려고 하니까 “쯧, 그냥 제가 할게요” 하시면서 짜증을 내셨습니다. 순간 분위기가 너무 불편해서 결국 주문 안 하고 나왔습니다. 커피가 얼마나 맛있고 인기 있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이 주문도 하기 전에 기분이 상할 정도로 응대하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드립커피 좋아해서 여기저기 카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기분이 나빴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카페에 오는 게 싫으신 건지 뭔지...... 여하튼 다시 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론트 로스터스 클럽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