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워...정말 맛있는 식당입니다. 석촌호수에서 데이트하고, 이쪽에서 식사 해보심이 어떠신지? 저는 크림 스피나치 함바그와 치즈 베이컨을 먹었습니다. 소고기를 굳이 함바그로 만들어 먹는다면, 저는 어떤 ‘당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소고기는 그냥 썰어서 구워 먹어도 맛있는 식재료니까요. 저는 이곳의 함바그를 한 입 넣고, 말을 잃었습니다. (실제로 대화 중에 하던 말을 중단해버렸다니까요?) 더불어, 크림 스피나치의 부드럽고 녹진하며, 크리미함이 소고기와 뒤엉키며 맛폭력을 일삼는... 주인분의 서빙은 군더더기가 없고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십니다. 가령 물이 부족하면 물을 따라 주시고, 접시가 더 필요하면 말씀드리기 전에 챙겨주시는 점이죠. 여러분 줄을 어디서 서시나요? 줄을 서야한다면, 엉뚱한 곳에 서지 말고 이런 곳에 서보심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웨이팅 없이 편안히 식사했습니다. 평일 저녁 첫 손님이라서 그랬을까요? 베이컨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말이 길어짐으로 베이컨은 나중에 또 포스팅 할게요.
그리지 하우스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3-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