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로의 여행은 경험이 거의 없는 편. 가족 여행으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식당마다 모두 별로 였지만, 계업식에서만은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60대 부모님 두 분 모두도 맛있다고 칭찬하시더군요. 크림 파스타 맛이 훌륭했습니다. 트러플 오일향이 뒤에서 탁탁 쳐주는데 아주 맛있더군요. 음식에서 기본은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이냐, 서비스냐 무엇하나 꼽을 것 없이 모두 중요하죠. 아쉬운 부분은 없었으나, 계업식에서는 정성이 가장 도드라져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울 토마토 마저 껍질을 살살 벗겨 놓은 것 보이시나요? 돈 주고 사먹는 음식과 집에서 먹는 음식은 이렇게 다른 것이죠. 경주에서 하룻밤 더 지낸다면, 계업식에서 식사 한 끼 더 하고 싶네요.
계업식
서울 중구 마른내로 72 인현상가/신성아파트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