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지난 주말에는 황푸차이나를 다녀왔다. 황푸차이나는 강동구에서 연달아 블루리본을 받은 곳으로, 코카콜라 레드리본까지 수상한 숨겨진 맛집이다. 우리 집은 굽은다리역과 강동역 사이에 있는데, 이곳은 굽은다리역과 더 가까웠다. 차는 근처 홈플러스에 주차를 하고 황푸차이나로 향했다. 황푸차이나는 명일동 YBM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가게에 들어서니 혼밥을 즐기는 어르신부터 가족 단위 손님까지 다양했고, 일요일 저녁임에도 좌석이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신라호텔 출신 셰프가 운영한다고 해서 기대감이 컸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찬으로 양배추 샐러드, 짜사이, 단무지가 세팅되어 나왔다. 단출하지만 중식당의 정석 같은 구성이었다. 특히 짜사이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깐풍기와 짜장면을 주문했다. 짜장면은 절반씩 나눠 담아주냐고 먼저 물어봐 주셨는데, 그 순간부터 이미 호감도가 올라갔다. 깐풍기는 소자를 시켰지만 양이 적지 않았고, 바삭한 튀김 위에 새싹 채소가 듬뿍 깔려 있어 인상적이었다. 맵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었고, 짜장면은 고소하고 담백해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 강동역 근처에는 블루리본 맛집이 드문 편인데, 이렇게 괜찮은 중식당을 발견해서 기뻤다.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이다.

황푸차이나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590 수목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