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의 형태는 샤브샤브 인데 정작 가게 이름에는 '칼국수'만 있고 샤브샤브가 없다. 처음에 이에 의문을 느끼며 방문했으나, 음식을 먹어보고 나서 이를 납득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샤브샤브로서의 완성도는 기준 미달이다. 고기의 질은 싼 편인 가격을 감안해도 다른 집들에 비해 떨어지며, 고기의 결을 무시하고 자르다 보니 고기들이 부셔져서 나온다. 미나리와 버섯으로만 채워진 구성은 음식을 질리게 하며, 추가 토핑은 만두 외의 다른 것들은 주메뉴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다. 그중에서 국수만은 퀄리티가 좋다. 즉, 애초부터 샤브샤브보다는 칼국수에 정체성이 가까운 음식이라는 것이다. 고기를 샤브샤브 형태로 먹는 '칼국수' 이며, 샤브샤브에서 중시되는 고기나 다채로운 구성 등을 기대하고 갔다간 명백히 실망하게 될것이다.
구좌리 얼크니 손칼국수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913 동하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