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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코스도 있었지만, 단품으로 주문해서 코스처럼 먹었습니다 :) 호박꽃 튀김이 튀김옷이 좀 두꺼워서 취향에 맞지 않았던 것 빼고는 다 마음에 들었어요 (호박꽃 모양 보일정도로 얇은게 좋음) ㅎㅎ 앤초비를 안좋아해서 계절야채 바냐카우다 주문하면서 소스에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앤초비를 어떻게 한건지 따듯한 페이스트와 오일이 너무 고소하고 비리지 않아서 리필까지 해서 모든 요리에 얹어서 먹었네요 (이렇게 드시는 분들 많다고!) 벌집양 스튜는 밀라노식으로 하기에는 양 상태가 안좋아서 로마식으로 해주신다 했는데, 이탈리아식 벌집양 스튜 트리파가 궁금해서 주문한거라 어느 식이든 상관 없었고 부드러운 벌집양이 비오는 날 너무 맛있었습니다.. 🤍 구운 가지와 훈제 치즈를 채운 메짤루네는 훈제 향이 과하지 않게 은은하게 나면서 묵직한 맛이 있었어요. 야채들을 다루는 방식이 섬세하고 다양해서 샐러드, 메인의 그릴드 베지들 하나하나 식감이 좋았고, 오리 스테이크 양이 많은 것도 좋았네요! 티라미수에 마스카포네가 아닌 달걀노른자를 커스터드처럼 만든 자바이오네를 이용해서 느끼하지 않고 진한 맛이 마치 크림소스 들어간 까르보나라 먹다가 노른자만 들어간 까르보나라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시트도 커피에 푹 적셔서 촉촉한 맛이 확실히 개성이 있어요 ㅎㅎ 전체적으로 메뉴들이 진하고 풍미가 깊은 맛이라 최근에 갔던 단정하고 깔끔한 주쥬베와는 스타일 차이가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쎄조니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2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