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사는 친구가 그랬다. 경주 유명 관광지 근처엔 먹을 데 없다고. 그래서 관광지 완전 근처를 좀 벗어났더니 엄청난 맛집을 발견했다. 고기가 사실 맛이 없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진짜 다름. 평생 태어나 먹어본 고기 중 top3 안에 든다. 일단 제주도 흑돼지다. 난 흑돼지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청정환경에서 키운 돼지라 살짝 덜 익혀먹는 걸 추천받았다. 고기가 고소하고 부드럽다. 동시에 쫄깃하다. 고기가 감칠맛이 난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 찍어먹고 그저 구울 때 소금만 살짝 치면 된다. 찍어먹을 게 있어서 취향대로 먹으면 되긴 함. 무튼 밑반찬도 다 훌륭하다. 명이나물과의 궁합이 좋다. 위치가 차 없이는 가기 좀 힘든 위치이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전망이 좋다. 산과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분리된 룸 같은 공간도 있어 오랜만에 가족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고기 다 먹으면 2층에 카페도 있다. 거기서 후식 커피 마시면 완벽! 가게 앞에 주차장도 있고 마당도 있다. 아이들 놀기에도 좋음. 사람 많을 것 같을 땐 꼭 미리 예약하기!
돈&콩부인
경북 경주시 다불로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