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 앞 카페 창비 건물 지하에 있는 르빵 더 테이블. 창비카페에 자주 머물다 보니 빵은 많이 먹었는데 식사는 처음. 점심 메뉴가 17000원(평일만 적용)이어서 가 본 결과 매우 만족. 계속 사업 좀 잘 되라고 포스팅 한다. 식전 샐러드는 굴 튀김을 곁들인 야채. 살짝 튀겨서 굴이 촉촉하고 향기가 (내 입맛에는) 좋았다. 양은 적지만 가볍게 식전에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잘 한다. 식전 빵에서 깜놀. 커다란 식빵 덩어리가 통째로 나왔다. 식빵 자체의 맛이 좋다. 단순한 맛인데 맛있어! 반죽이 묵직하고 촉촉한 느낌. 갓 구워서 따뜻하고 겉은 바삭하여 먹다 보니 그 큰 덩어리가 사라짐. 친구는 까르보나라, 난 봉골레를 주문했는데 맛있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이 가격대의 봉골레를 먹다 보면 비린 맛이 날 때가 있어서 잘 먹지 않는데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에 주문. 비린내 전혀 없고 조개의 해감도 완벽하여 모래 씹히는 느낌 따위도 전혀 없다. LA에서 나고 자란 친구도 까르보나라도 맛있다고 만족. 잘 먹었는데 후식으로 커피까지 나와서 매우 흐뭇한 식사였다. 이 가격대의 점심메뉴로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서빙도 매우 훌륭했는데 손님이 너무 적어서 내가 다 안타까운 맘이 들어서 뽈레에 남긴다.
르빵 더테이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2길 7 창비서교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