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에 드는 연희동의 거대한 카페! 반지하나 비좁은 매장이 대부분인 연남동 카페에서 갈증을 해서시켜 주는 멋진 공간이었다. 센터의 크다란 금색 테이블에 앉아 혼자서 작업을 하는 분들도 꽤 있었다. 한 쪽 카운터는 식사 주문을 할 수 있고, 맞은 편에서는 카페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소한 1월 5일 (6,500)이라는 티를 따뜻하게 마셨는데, 뚜껑의 버튼을 눌러서 차 우린 물을 포트 아래쪽으로 내려보내는 특이한 티포트에 담아주신다. 오렌지가 지배적인 향긋한 티였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1층 창가에 앉으려다가 2층을 발견해 올라가 앉았는데, 복층 느낌이라 천장과 매우 가까웠다 ㅋㅋ 다닐 때는 좀 머리를 조심해야 했지만 덕분에 아늑한 다락방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식사시간이 다가오자 맞은편 주방에서 슬슬 조리하는 냄새와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카페라고 하지만 타이밍에 따라 음식 냄새가 많이 날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연남장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5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