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때 좋은 와인과 아씨에뜨 드 뷔봉을 맛 봤는데 대만족이었다. 그 후 식사 경험도 해 보고 싶어 첫 밋업을 열어보았다. Ray님, Wandering Consultant 님, 거네 님이 함께 해 주셨다. 메뉴가 전반적으로도, 개별적으로도 여러 측면의 밸런스를 신경 쓴 티가 났다. 와인 추천도 다양하게 해 주셔서 또 새로운 와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선택한 와인에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들 때는 곧바로 서버 분에게 디캔팅을 요청드리는 게 현명한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여자 넷이서 방문했고 우리의 텐션을 인터셉트 해 가며 접객을 하진 않으셨다. 적은 인원으로 방문할 수록 더 신경써서 케어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2차로 재방문 의사가 있다. 메뉴A (앙트레 + 메인 요리) 48,000 { 앙트레 } • 무화과를 섞어 만든 빠떼 : 무화과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빠떼. 함께 나온 깜빠뉴에 버터 조금, 빠떼 조금씩 스프레드 해서 먹었더니 야금야금 다 먹었다. 요 근래 계속 무염만 먹다가 가염버터가 나와서 먹어보곤 혓바닥이 놀랐다 ㅋㅋ • 샐러드 : 오일&페퍼로 밑간을 한 샐러드는 페스토를 바닥에 깔고, 도미 타르타르, 비트를 섞어 만들었고, 참외가 맨 위에 슬라이스 되어 올라가 있다. { 메인 } • 오늘의 생선 - 도미 비스퀴 소스 위에 완두콩, 아스파라거스와 주키니, 그 위에 도미가 올려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더 작긴 했지만 살이 탄탄하고도 부드러웠다. • 양 안심 스테이크 송아지 혹은 소고기 스탁에 레드와인과 후추를 넣어 만든 푸아브라드 소스를 끼얹어 나온다. 도톰하게 슬라이스 된 감자가 가니쉬 되어있다. 양의 육향이 과하지 않고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구움 정도도 좋았고, 육질은 마치 수비드 한 듯이 부드러웠다. • 숙성치즈 플레이트 29,000 Fromages Affinés par Andante Dairy - 꼼떼 18개월 : 경도가 가장 높았던 치즈. 고소한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 - 쁘띠 까망베르 : 표고버섯같은 향이 나서 신기했다. - 비슈뜨 염소치즈 : 크림치즈같은 텍스처와 맛이 났다. 트러플과 염소치즈 향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 - 브리야 사바랭 (부르고뉴 치즈) : 마요네즈의 텍스처, 꾸덕한 생크림을 먹는 듯한 부드러움, 콤콤한 맛, 꼬소한 뒷맛이 인상깊었다. 깜빠뉴 빵이 토스트 되지 않은 상태로 서빙된다. • 아씨에뜨 드 뷔봉 23,000 Assiette de BUVONS 무화과를 섞어 만든 빠떼, 돼지고기 머리 테린, 리예뜨에 직접만든 바질 페스토와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깜빠뉴를 얇게 썰어 크래커처럼 바싹 구워져 함께 서빙되었는데, 숙성 치즈와 달리 이 플레이트에는 구운 빵의 향이 잘 어울려 더 적합한 느낌이었다. • 르 나튀르 드 샤토 달레이 코트 뒤 쥐라 (2019)140,000 Le Natur de Chateau D'Arlay Cotes Du Jura 2019 탄산이 초반에는 없어서 오히려 초반에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졌던 화이트. 중반에는 탄산이 생겼다가, 또 끝쪽으로 가니 사라졌다. 디켄팅을 거쳤다면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와인이다. • 도멘 르 상 데 까이유 바께라스 뀌베 플루레또 (2010) 140,000 Domaine le Sang des Cailloux Vacqueyras Cuvée Floureto 2010 체리와 붉은 과실향이 돋보였던 레드. 나무 향을 뿜으며 드라이함 역시 놓치지 않아 밸런스가 참 괜찮았다. 2010년은 좋은 해였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수긍이 되었다. • 라따피아 드 상파뉴 기 샤를마뉴 Ratafia de Champagne Guy Charlemagne 두 번째 방문을 했더니 마지막에 서비스로 주신 상파뉴 지방의 주정강화 와인. 무려 18도로 웬만한 요즘 소주보다 도수가 높다. 요 근래 마셔본 어떤 음료보다 당도가 현저하게 높았고, 농도 자체도 상당히 끈적여서 마치 시럽을 탔나 싶었다. 꿀의 향이 매우 짙고 강렬한 캐릭터의 디저트 와인이었다.
뷔봉
서울 용산구 원효로83길 7-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