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가 체면이 있지... 옥수수 막걸리빵과 스모크 사워크림 (2pcs) 4,000 막걸리로 직접 만든 옥수수빵 + 스모크 사워크림 오이냉채, 칠리 캔디 6,000 산처럼 쌓아두고 고수를 토핑했을 뿐, 그냥 오이지 무침 반찬의 맛. 칠리캔디라는 게 뭘까 호기심을 자극해서 주문한 메뉴였는데, 매운 고추를 잘라 설탕코팅한 형식. 칠리 캔디는 맵다. 칠리캔디의 특별함은 생각보다 약했고 오이지 반찬 맛이라 충격적이었다. 만두튀김, 아시안 칠리소스, 진저크럼블 8,000 만두는 잘 튀겼다. 만두피는 과자같았고, 크럼블이 은은한 생강향을 내 주었다. 칠리소스는 생각보다 새콤한 편이라 비빔만두 느낌이 났다. 잠봉 누들 12,000 맛이 비주얼을 못 따라 잡는다. 왜 새콤한 지 의문. 잠봉의 존재감은 너무도 미약하다. 피넛 미소 포크 누들 11,000 땅콩 비빔면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들기름향이 강하다. 산미가 역시 강함 상호에 면이 들어가는 집의 면 요리 수준이 이 정도라고...? 메뉴가 전반적으로 다 시다. 새콤함의 밸런스가 기분 좋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다 뜬금없이 셔서 읭? 싶다. 메뉴를 많이 시킨 편은 아니라 더 시켜도 됐을텐데, 굳이 더 앉아있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 일단 주문하기 전에 술을 먼저 추천을 해 주시고, 술을 고르면 그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주시는 형식. 난 이것 부터가 좀 의아했다. 식사를 하러 갔던 건데 자꾸 술을 고르라고 한다.. 주류 필수가 아니면서 이 정도로 푸쉬를 한다니. 청주와 탁주로 나뉜 술 종류가 꽤 다양하긴 했다. 메뉴 구성도 아쉬웠다. 면 종류가 세 가지밖에 안된다니. 물론 한 두 가지 메뉴로도 장수하는 맛집들이 찐맛집이라고 하는데 이 집은 그 정도 수준을 넘보긴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성수에서 떠돌다가 분위기 괜찮고, 가격부담 없는 바 정도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다. 팝업 형태로 1년 후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별로 아쉽진 않을 듯 하다. 준영 님 밋업 w/ 슈빙 님, 흔한 공대생 님
체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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